이틀 전 꾼 꿈의 잔상이 계속 나를 미소짓게 한다.
아니 그 시절에 그 사람은 결국 나에게 상처로 남아있는데 좋았던 추억이 엄청나게 미화된건거? 아님 정말 난 해피했던가!?
나이가 드니 마음이 좀 여유로워졌다고 해야하나..
(지극히 과거의 사건과 인물에 대해서만 ㅋ)
내가 27살이었지! 27살 겨울에 소개팅 아닌 소개팅으로 만나 28살 봄까지 6개월도 못되는 짧은 기간 동안 만났지~
내가 좋다고 소개를 시켜 달라고했다고 했고, 그의 친구로 부터 들은 그에 대한 히스토리가 긍정을 더했지.
고깃집에서 만났지. 나의 직장 근처 종로의 한 고깃집.
고기 구우며 술도 들이켜며 매우 분위기가 좋았고, 2차로 어디 갔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. 커피빈이었던가?
암튼 그랬다.
그는 스마트했지.
몇년을 공부하여 그 어려운 시험을 통과했으니 성취감도 컸을거고, 그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탄탄대로가 기다리고 있는 30대 초반의 그였지.
(그 때만해도 30대가 엄청 어른 같았는데 이제보니 아주 꼬맹일세)
아무튼 우린 사랑했던거 같다.
근데 마지막이 좀 아팠다.
그도 그랬겠지?
마지막이란 기운이 들 시기에
나에게 네이트온으로 나의 사진을 계속 보내달란다
어디 죽으러 가는 사람마냥 내 사진을 계속 달란다.
그리곤 예쁘다며 연신 칭찬하는 그의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. 그리곤 나에게 결혼을 당장할 생각은 없지? 라는 질문을 했고.. 난 30살 훌쩍 넘겨서 할거라고 대답했지.
그래서 내가해본 추측은 ㅎㅎ
그 집이 점 미신 이런걸 많이 보는데 우리의 궁합이 별로였나보다(나의 추측. 증거 없음)
그렇게 생각하기로했다!
지금이었음 정확하게 캐봤을텐데 물어봤을텐데 나도 참 답답한 인간이었다:)
이런 그 시절 감정을 묻고 싶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님ㅎ
암튼 꿈속에서 우린 우연히 어떤 공간에서 재회했고, 그가 먼저 인사했고, 커피도 한 잔 마신듯.
꿈 속에서도 난 8살 아이 엄마였고, 그는 그런 거 따위 묻지 않았고, 나 또한 그의 손에 반지의 위치로 추측만했을 뿐.
아니! 꿈에서라도 좀 물어보지!!답답아~
잘 살고 있겠지?
결혼해서 귀여운 자녀 키우며 능력 잘휘하며 잘 살고있길!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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